안녕하세요. 배곧 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숨을 빠르고 얕게 쉬거나, 배를 이용해 헐떡거리고, 혀와 잇몸이 푸르스름하게 변했어요.’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더위나 흥분이 아닌 호흡곤란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특히 심장병을 앓고 있는 노령견이나 소형견에게서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이는 심장 기능 악화로 인해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Pulmonary Edema)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폐수종은 심장병이 최종적으로 심부전으로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이며, 1분 1초를 다투는 긴급한 치료를 요합니다. 폐수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신속한 대처만이 우리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심장병 환자에게 왜 폐수종이 발생하는지, 응급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폐수종이란 무엇이며, 왜 발생할까요?
폐수종은 폐의 작은 공기 주머니(폐포) 주변에 혈액 속 수분(삼출액)이 고이는 현상입니다. 이 물 때문에 폐포가 산소를 흡수하는 공간이 줄어들어 호흡 곤란을 겪게 됩니다.
📍심장병과의 관계 : 역류로 인한 압력 상승
강아지 심장병의 약 80%는 이첨판 폐쇄부전(Mitral Valve Disease)으로 발생합니다.
- 판막 손상 :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이 손상되어 닫히지 못합니다.
- 혈액 역류 : 좌심실로 가야 할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합니다.
- 좌심방 압력 상승 : 역류로 인해 좌심방의 압력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 폐 혈관으로 압력 전달 : 이 높은 압력이 폐의 혈관(폐정맥, 폐모세혈관)으로 전달되어, 혈관 속의 수분이 폐포 주변 조직으로 새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폐수종입니다.
폐수종은 심장 기능이 약해졌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이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 상황 판단 기준 – 호흡수와 청색증
폐수종을 의심해야 할 때 보호자님이 집에서 가장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는 두 가지 기준은 호흡수와 청색증입니다.
📍분당 호흡수(R.R, Respiratory Rate) 측정
- 측정 방법 : 강아지가 안정 상태(잠들어 있거나 편안히 쉬고 있을 때)의 호흡수를 1분 동안 측정합니다.(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1회로 계산)
- 정상 기준 : 분당 30회 이하가 정상입니다.
- 응급 기준: 분당 40회 이상으로 지속되거나, 평소보다 호흡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폐수종을 강력히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청색증 (Cyanosis) 발생
혀와 잇몸 색깔이 분홍색에서 푸르스름한 보라색으로 변했다면, 산소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이미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강아지를 안정시키고 즉시 산소 공급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폐수종 응급 치료 과정 – 신속한 산소와 이뇨제 투여
폐수종이 의심되어 병원에 도착하면, 수의사는 다음과 같은 응급 치료를 즉시 시작합니다.
📍산소 집중 공급
가장 먼저 호흡 곤란을 완화하기 위해 산소 공급실(Oxygen Cage)에서 산소 농도를 높여줍니다. 산소 공급은 폐수종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초기 조치입니다.
📍이뇨제 투여 및 수분 조절
폐에 고인 물을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강력한 이뇨제(주로 Furosemide)를 정맥 주사로 투여합니다. 이뇨제는 폐의 수분을 신장으로 이동시켜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합니다. 이뇨제의 용량과 투여 간격은 환자의 반응과 신장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결정됩니다.
📍심장 기능 보조 약물 투여
심장의 펌프 기능을 보조하고 혈관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혈관 확장제(예: 니트로글리세린)와 기타 심장 약물을 투여하여 폐수종의 근본 원인인 좌심방 압력을 낮춥니다.
폐수종의 예방과 장기적인 심장 관리
강아지 호흡곤란은 절대 지켜봐서는 안 되는 증상입니다. 심장병 환자에게 호흡 곤란이 발생했다는 것은 폐수종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폐수종을 경험한 환자는 퇴원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평생 필수입니다.
폐수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심장병 진단을 받은 후 수의사가 지시한 대로 심장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분당 호흡수를 매일 체크하며 조기에 악화 징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심장병 진단은 반드시 심장 초음파, 흉부 방사선,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 등 통합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폐수종 발생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건강 관리는 배곧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는 심장병의 단계별 악화 신호, 특히 호흡수 증가를 세심히 관찰하고 응급 상황 시 지체 없이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심장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찰을 시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배곧동물병원 시흥센트럴동물의료센터에서는 강아지의 평소 상태나 연령에 따른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든지 최상의 의료 서비스로 여러분의 반려견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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