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곧 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입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배가 볼록하게 나왔으며, 털도 푸석푸석해졌다면 혹시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강아지의 몸에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초기 증상과 효과적인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쿠싱증후군, 왜 생기고 왜 위험한가요?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은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혈당, 면역 기능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이 분비되면 신체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 주요 원인
- 뇌하수체 종양: 가장 흔한 원인으로, 뇌하수체 종양이 부신을 자극하여 코르티솔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만듭니다. 전체 쿠싱증후군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합니다.
- 부신 종양: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겨 코르티솔을 과하게 생성하는 경우입니다.
- 의인성(iatrogenic)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 약물(경구, 주사, 안약 등)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호발 품종 및 시기
보통 8세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푸들, 닥스훈트, 포메라니안, 비글, 요크셔 테리어 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암컷 강아지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초기 증상
쿠싱증후군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어 보호자가 노화 현상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아래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다음다뇨(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봐요)
쿠싱증후군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그리고 많은 양을 봅니다.

✔️ 복부 팽만
코르티솔이 근육을 약화시키고 지방을 재분배하여 배가 볼록하게 나오고 축 처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치 올챙이 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피부 및 털 변화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윤기를 잃으며, 털이 쉽게 빠지고 듬성듬성해지는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양쪽 옆구리부터 털이 빠지기 시작하며, 피부가 얇아지거나 색소침착, 여드름 같은 피부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 기력 저하 및 근육량 감소
근육이 약해져 힘이 없고, 평소보다 덜 움직이려 하거나 산책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뒷다리 힘이 약해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 식욕 증가
밥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으려 하거나, 음식을 향한 집착을 보이기도 합니다.
✔️ 비정상적인 행동
불안해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행동, 또는 공격성이 증가하는 등의 행동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쿠싱증후군,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하나요?
쿠싱증후군은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동물병원에서의 진단
쿠싱증후군 진단은 증상, 신체검사, 그리고 특수 혈액검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루어집니다.
- 신체검사: 복부 팽만, 피부 변화, 근육량 감소 등을 확인합니다.
-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간 수치(ALP), 콜레스테롤, 혈당 등의 상승 여부와 소변의 비중을 확인합니다.
- 호르몬 검사: 쿠싱증후군 확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검사로, ACTH 자극 검사,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 등을 통해 코르티솔의 분비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합니다.
- 복부 초음파 검사: 부신 종양 유무, 크기 등을 확인하고, 간, 신장 등 다른 장기의 상태도 함께 평가합니다.
📍치료 및 관리 방법
쿠싱증후군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내과적 치료: 뇌하수체 종양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쿠싱증후군으로 확진되면,
코르티솔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며 꾸준히 관리하게 됩니다. - 외과적 치료: 부신 종양이 있고 수술이 가능하다면, 종양 제거 수술을 통해 완치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호르몬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내과적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모니터링: 치료 중인 강아지는 약물 복용량 조절을 위해 주기적인 혈액검사(ACTH 자극 검사)를 통해 약물 효과와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강아지 건강 관리는 배곧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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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꾸준한 약물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이상 증상을 놓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배곧동물병원 시흥센트럴동물의료센터에서는 강아지의 평소 상태나 연령에 따른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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