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곧 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는데, 그냥 감기처럼 생각하고 집에서 지켜봐도 될까요?
기침이 점점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환절기나 겨울철이 되면 강아지 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보호자님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의 기침을 사람의 감기처럼 여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낫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기관지염은 단순한 감기와는 달리,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되거나, 더 심각하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강아지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노령견에게는 기관지염 증상이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기관지염의 실체와 기침이 심해질 때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 신호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기관지염이란? 단순 감기와의 구분
기관지염(Bronchitis)은 기관지의 내벽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고 점액(가래)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거위 소리’와 켁켁거림
- 기침 양상: 강아지 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건조하고 거친 기침입니다. 특히 목을 자극했을 때, 흥분했을 때, 잠에서 깼을 때 심해지며, 마치 ‘거위가 울부짖는 소리’나 ‘켁켁거리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 원인: 기관지염은 세균, 바이러스(켄넬 코프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흡입, 또는 심장 비대(기관지 압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단순한 일시적 감기 증상보다 훨씬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 만성화의 위험성
기관지염이 2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지 벽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고, 기관지 주변의 연골을 약화시켜 기관지 허탈(Tracheal Collapse)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 악화 신호: 폐렴으로의 진행 위험
기관지염이 악화되어 기관지 내에 염증성 분비물(점액)이 과도하게 쌓이면, 이 분비물이 폐의 깊숙한 부분(폐포)으로 흘러 들어가 폐렴(Pneumonia)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폐에 물이 차거나 염증이 생겨 산소 교환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응급 질환입니다.
📍 폐렴을 의심해야 할 위험 신호 3가지
1. 습한 기침과 가래
건조했던 기침이 축축하고 묽은 소리로 변하며, 기침 끝에 가래나 거품 같은 분비물을 뱉어내려고 웩웩거리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는 기관지의 염증이 하부 호흡기로 번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호흡 곤란 및 노력성 호흡
숨을 쉴 때 배를 이용해 힘겹게 헐떡거리거나, 평소보다 호흡수(분당 40회 이상)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이는 폐의 산소 흡수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응급 신호입니다.

3. 활력 저하 및 발열
기침과 함께 식욕 부진, 심한 침울, 고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이 이미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관지염 및 폐렴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강아지 기침의 원인은 기관지염뿐만 아니라 심장병(심장 비대로 인한 기관지 압박)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감별 진단이 필수입니다.
📍 필수 진단 검사
- 흉부 방사선(X-ray): 기관지 벽의 두께 증가(기관지염), 기관지 허탈 유무, 그리고 폐에 염증이나 물이 차 있는지(폐렴, 폐수종)를 확인합니다.
- 혈액 검사: 염증 수치(백혈구 수치) 상승을 통해 감염 여부 및 심각도를 평가합니다.
- 심장 검사: 심장 비대로 인한 기침을 배제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심장 초음파나 심장 마커(NT-proBNP) 검사를 병행합니다.
📍치료 원칙
-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제와 진해제(기침 억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 완화를 위해 소염제를 사용합니다. 필요한 경우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 폐렴: 폐렴 진단 시에는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와 산소 공급, 그리고 네뷸라이저(가습 흡입기)를 이용한 기관지 점액 배출 촉진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폐렴은 입원 치료를 통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기침은 단순한 신호가 아닙니다
강아지 기관지염은 단순한 기침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강아지 폐렴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친 기침 소리가 습한 소리로 바뀌거나,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이는 응급 상황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보호자님은 강아지의 기침 양상 변화와 분당 호흡수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원인을 감별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의 진행을 막고 우리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강아지 건강 관리는 배곧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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