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곧 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입니다.

평소 조용하던 아이가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거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프게 울기 시작한다면 집사님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 마련입니다.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자신의 아픔을 숨기는 데 능숙한 동물입니다. 그런 고양이가 ‘소리를 내어 울고 있다’는 것은, 이미 그 통증이 스스로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매우 긴급한 구조 신호(SOS)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갑자기 울 때, 이것이 단순한 요구 행동인지 아니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 응급 통증 신호인지 구분하는 방법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이의 울음소리, 단순 의사소통일까 통증일까?

고양이는 집사에게 무언가 요구할 때(사료, 간식, 놀이) 보통 눈을 맞추며 부드러운 “야옹”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통증에 의한 울음은 양상이 완전히 다릅니다.

고양이가 통증을 소리로 표현할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울음이 나타나는 ‘상황’과 울음의 ‘양상’을 함께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이럴 때 울면 위험합니다 — 상황별 통증 의심 신호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울음을 터뜨리는지 관찰하면 원인 질환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1. 화장실 안에서의 비명 (배뇨/배변 통증)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를 파다가, 혹은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날카롭게 운다면 이는 하부 요로계 질환(FLUTD)이나 심한 변비의 신호입니다. 특히 소변을 보지 못하면서 우는 것은 24시간 내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요로폐색의 전조증상이므로 즉각적인 내원이 필요합니다.

2. 만지려고 할 때의 하악질과 울음 (국소 통증)

평소 스킨십을 좋아하던 아이가 특정 부위(배, 등, 다리 등)를 만질 때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하악질을 한다면 해당 부위에 염증이나 골절, 혹은 종양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밤에 갑자기 크게 우는 하울링 (인지 장애 또는 전신 통증)

7세 이상의 노령묘가 밤마다 허공을 보고 크게 운다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나 인지 기능 저하증(치매)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고양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전신적인 고통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를 의미합니다.

비정상적인 울음을 유발하는 3대 응급 질환

수의사들이 ‘울음소리’와 함께 내원한 고양이에게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치명적인 질환들입니다.

1. 고양이 대동맥 혈전 색전증 (Saddle Thrombus)

뒷다리로 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입니다. 고양이가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며 뒷다리를 끌거나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면 해당 질환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혈류가 막히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므로 1분 1초를 다투는 초응급 상황입니다.

2. 급성 췌장염 및 복막염

배가 끊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낄 때 고양이는 몸을 웅크린 채 낮게 신음하듯 웁니다. 식욕 부진과 구토를 동반하며, 건드리는 것조차 거부한다면 복강 내 심각한 염증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3. 외상 및 골절

창틀에서 떨어지거나 문에 끼는 등 외부 충격이 있었을 때, 겉으로 피가 나지 않더라도 내부 골절이 있다면 고양이는 지속적인 비명을 지릅니다.

집에서 확인하는 고양이 통증 지표 (Grimace Scale)

울음소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아이의 얼굴 표정을 살펴보세요. 수의학적으로 공인된 ‘고양이 통증 척도(Feline Grimace Scale)’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위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하면서 평소와 다른 울음을 보인다면, 아이는 지금 상당한 통증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목소리는 집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입니다

고양이는 아픔을 인내하는 동물입니다. 보호자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소리를 낸다는 것은 아이가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뜻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지켜보자’는 결심이 아이에게는 가혹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에서 울거나 다리를 끌면서 울거나, 개구호흡(입을 벌리고 숨쉼)을 하며 우는 증상은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이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른 내원이 아이의 고통을 줄이고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고양이 건강 관리는 배곧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

배곧동물병원 시흥센트럴동물의료센터에서는 고양이의 평소 상태나 연령에 따른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든지 최상의 의료 서비스로 여러분의 반려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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