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곧 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입니다.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실이나 리본, 머리끈 등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보호자님들이
가장 주의하셔야 할 위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실’이나 ‘끈’과 같은 선형 이물질입니다.

‘고작 실 하나인데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고양이에게 실은 단순한 이물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이물질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실 삼킴이 왜 위험한지, 왜 장폐색을 유발하며 즉각적인 응급수술이 필요한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왜 고양이는 실이나 끈을 잘 삼킬까요?

고양이의 혀에는 ‘사상유두’라고 불리는 가시 모양의 돌기가 뒤쪽으로 촘촘히 나 있습니다. 이 구조는 사냥감을 손질하거나 털을 정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는데, 문제는 한 번 입안으로 들어온 긴 물체를 뱉어내기가 매우 어렵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실이나 끈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삼키게 되면,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이를 뱉어내려 노력하지만 사상유두에 걸려 결국 목구멍 뒤로 넘기게 됩니다. 특히 바늘이 달린 실은 위장관을 관통할 위험이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선형 이물(실·끈)이 특히 위험한 이유

동물병원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이물 형태가 바로 ‘선형 이물’입니다. 실, 끈, 리본, 낚싯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왜 이런 기다란 물체가 다른 이물질보다 훨씬 위험할까요?

📍 연동 운동과의 충돌

고양이의 장은 음식물을 밀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동 운동(꿈틀거리는 움직임)을 합니다. 실의 한쪽 끝이 위나 십이지장에 걸려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머지 부분이 장을 따라 내려가게 되면, 장이 마치 밧줄에 묶인 것처럼 쪼그라들고 꼬이게 됩니다.

📍 장을 톱질하듯 손상시키는 현상

실이 장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장벽을 칼처럼 파고들어 절단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톱질 현상(Sawing Effect)’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장이 괴사하거나 천공(구멍이 뚫림)이
생겨 복막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복막염이란?
장에 구멍이 뚫리면서 장 속 세균과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나와 복막 전체에 심각한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패혈증(세균이 혈액으로 퍼져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수술이 필수입니다.

고양이 장폐색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

보호자님께서 고양이가 실을 삼킨 것을 목격하지 못했더라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반복적인 구토

먹은 것을 바로 게워내거나 거품 섞인 담즙을 계속 토합니다.

✅ 식욕 부진 및 활력 저하

평소보다 움직임이 현저히 줄고 사료를 거부합니다.

✅ 배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함

장이 꼬이고 압력이 높아지면 극심한 복통을 느낍니다.

✅ 배변 이상

설사를 하거나 반대로 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 주의사항

고양이 혀 밑이나 항문 밖으로 실이 조금이라도 나와 있다면 절대 무리해서 잡아당기지 마십시오. 장 속에 남아 있는 실이 장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그대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응급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실 섭취가 확인되면 방사선,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실이 어디에 걸려 있는지, 장폐색이나 장 손상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수술적 처치가 불가피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 수술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수술 중에는 실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이미 손상된 조직은 절제합니다. 그런 다음 건강한 장 끝을 다시 연결하는 ‘장 문합술’을 시행해야 고양이가 다시 정상적인 소화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수술해야 하나요?

실 사고 예방과 대처법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인 만큼,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선형 이물 사고,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고양이가 삼킨 작은 실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커다란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님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내원이 아이의 내일을 지킬 수 있습니다. 봉제용 실, 리본, 노끈, 뜨개질 실, 심지어는 고양이 낚시 장난감의 끈까지 모두 위험합니다. 아이들의 손(발)이 닿는 곳에 이러한 물건들을 절대로 방치하지 마세요. 특히 다묘 가정이나 호기심이 많은 어린 고양이를 키우신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건강 관리는 배곧동물병원 시흥24시센트럴동물의료센터

배곧동물병원 시흥센트럴동물의료센터에서는 고양이의 평소 상태나 연령에 따른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든지 최상의 의료 서비스로 여러분의 반려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상담 혹은 내원이 필요하실 경우, 카카오톡 혹은 T.031-432-2475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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